애니를 보고나서 코믹스까지 봤다. 코믹스와 애니는 좀 다르다. 니헤이 츠토무 작.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살펴볼 예정이다.
획기적이진 않지만 탄탄한 세계관이다. 지구 멸망 후 약 천년이 도래한 지구 탈출, 이민, 파종선 시도니아의 이야기이다. 천년 후이기에 세계관 고증에서 비교적 자유롭다. 더 하드SF 적으로 나갔어도 괜찮았을 뻔한 이야기이다. 배경은 근대~현대에 이르는 일본 풍을 사용하고 있는데 어색하지 않다. 천년 후 임에도 불구하고.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쪽이 낫다. 작가의 초월적인 스케일의 세계관과 풍경은 꽤나 멋있다. 스팀펑크물은 아니지만 스팀펑크 물에서 느낄 수 있는 이질적이지만 친숙하기도 한, 근대와 현대가 섞여있는 그런 독특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.
애니 2기로 가면서 학원물 성향이 짙어지는데 뭐 상업적인 면을 고려해서 적당한 수준이다. 번외편으로 풀매탈 패닉 후못후 같은 대놓고 학원 개그를 뽑아도 괜찮을 거 것 같다.